필리핀 최대 은행 탄생 임박

입력 2012-11-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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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은행인 뱅크오브필리핀아일랜드(BPI)가 억만장자 루시오 탄과 손잡고 필리핀 최대 은행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현지 언론은 이날 BPI가 필리핀내셔널뱅크(PNB)의 주식 매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시오 탄은 PNB와 얼라이드뱅킹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은행은 합병을 진행 중이다.

BPI는 이날 “우리는 루시오탄그룹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증권거래소는 BPI의 이같은 발표 이후 BPI와 PNB 두 은행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두 은행의 합병이 성사되면 BPI와 PNB, 얼라이드뱅킹의 총 자산은 1조2000억 페소로 필리핀 최대 은행이 된다.

현재 필리핀 최대 은행인 BDO유니뱅크의 자산은 1조1500억 페소다.

이날 PNB 주가는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래가 중단되기 전 12% 폭등해 지난 200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PI 주가는 이날 3.2% 뛰어 사상 최고치인 88.45페소에 거래됐다.

BPI와 PNB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3700억 페소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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