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5일(한국시간)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 챔피언십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장에서 자신이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호주)와 대결해온 것에 비하면 맥길로이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2009년 11월 불거진 성추문 이후 우즈는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차세대 골프스타로 급부상하던 맥길로이에게 1인자 자리를 빼앗겼다.
2011년까지 좀처럼 부활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던 우즈가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서서히 재기의 속도를 내기 시작해 최근에는 이들의 라이벌 구도에 수많은 관심이 터져나왔다.
우즈는 “나는 16년 넘게 미켈슨, 싱, 엘스 등과 수많은 대결을 펼치며 비교돼 왔다. 하지만 맥길로이와는 아직 그만큼 대결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렇듯 우즈는 좀 더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골프계는 이미 이들을 어느 정도 라이벌 관계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맥길로이가 우즈와 같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와 후원계약을 맺으면서 같은 용품을 쓰는 이들의 대결구도에 더욱 흥미를 불어넣었다.
이들은 17일 열리는 HSB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 올해 첫 맞대결을 펼치며 골프팬들을 설레게 했다.
우즈는 "다시 훈련하고 강해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9개 홀에서 연습했는데 이곳에 다시 오니 느낌이 좋았다"면서 대회 시작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은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골프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