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 달굴 핫 플레이스는

입력 2013-01-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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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동탄2 신도시 세종시 강남경매 충청 등 주목해야

부동산 장기 불황에도 높은 투자가치로 투자자들 시선을 받는 지역이 있다.

올해 새 정부 출범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시장 친화적인 부동산 정책이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택 매매 심리 호전도 기대된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17일 올해 주목해야 할 5개 지역을 선별해 소개했다.

◇박근혜 당선인 개발공약 많은 충청권 = 충청권은 박근혜 새 대통령 당선인이 특별히 공들인 지역인 만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번 대선은 부동산 개발 공약이 적고 주거복지 위주로 진행됐지만, 박 당선인은 충청권만큼은 부동산 시장의 생사를 가를 개발공약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당선인의 충청권 공약 중 눈에 띄는 것은 충북내륙선 등 충북내륙 교통 인프라 확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청주·청원통합도시 지원, 내포신도시 지원 등이다. 충주는 중부내륙선이 관통하는 지역으로 성남~여주~충주~문경에 이르는 노선으로 이번 두 대선후보 모두 중부내륙선의 중요성을 공약으로 강조한바 있어 복선·고속화 추진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내륙에 위치한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내륙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도 주목해야 할 지역은 충주기업도시다. 충주기업도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차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지역을 1시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거쳐 원주에 이르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향후 5년 이내에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미원스페셜케미칼 등의 기업들과 지난해 6월 롯데칠성음료가 충주기업도시 내에 맥주제조시설 설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은 100% 판매가 됐으며 현재 상업용지 일부를 분양 중이다.

또 올 8월에는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까지 열리기 때문에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주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대회 유치에 따른 효과를 추산한 결과 건설, 숙박 등 직접 생산유발 효과는 1159억원, 부가가치는 512억원에 달했고 신규 고용창출은 14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회기간을 전후해 국내외 관광객 10만 여명이 찾을 예정이어서 관광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 이외에 청주시·청원군 통합 확정(통합명칭 청주시)으로 청주 및 청원군 일대 부동산 시장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2013년 중으로 특별법 초안 및 법안제정 등의 움직임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행정, 제정지원이 구체화되면 침체된 분양시장을 비롯해 주택, 토지 등의 거래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도에서는 충남도청 이전소재지인 내포신도시가 올해 12월 롯데캐슬 아파트 첫 입주 후 2013년, 2014년 추가 입주, 분양 등이 예정 돼 있으나 미흡한 기반시설로 인해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강남권 신도시 위례신도시 = 2013년 분양시장에서 최대 이슈는 단연 ‘위례신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신도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로, 각종 인프라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지구인 데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반값 아파트’인 만큼 청약 경쟁률도 치열한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8월 위례신도시 첫 민영아파트인 대우건설의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가 평균 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입주자를 모두 채웠다.

올해 위례신도시 분양은 5개 사업장에서 총 3390가구가 공급된다. 5월에는 신안이 A3-6블록에 696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6월에는 △삼성물산 A2-5블록(410가구) △현대건설 A2-12블록(621가구) △현대엠코 A3-7블록(970가구)이 공급되고, 대우건설도 연내 A2-9블록(693가구)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족도시 동탄2신도시 =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도권 최대 자족도시로 이목을 끌고 있는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 최악의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1·2차 동시분양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8월 1차 분양에서는 GS건설·우남건설 등 5개사가 참여해 특별분양분을 제외한 전체 3654가구 모집에 1만7706명이 몰려 평균 4.8대1의 성적을 거뒀다. 11월 실시된 2차 합동분양에서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2.78대 1을 기록하고 총 29개 주택형 중 15개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올해에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내달 말 견본주택 문을 열고 입주자 모집 경쟁에 들어간다. 대우건설을 비롯한 7개 건설사(6027가구)가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돌입한다. △이지건설 A9블록(642가구) △대원 A33블록(714가구) △호반건설 A30블록(922가구) △신안 A32블록(913가구) △롯데건설 A28블록(1416가구) △동보주택건설 A19블록(252가구) △대우건설 A29블록(1348가구) 등이다. 포스코건설 A102(874가구)도 나온다. 오는 4월에 분양을 준비하는 입지가 좋은 시범단지 반도건설A18블록(904가구) 등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개발호재 풍성 세종시 = 세종시는 수도권 분양시장이 위축된 것과 달리 탄탄한 개발호재와 풍부한 배후수요로 지난해 선보인 단지마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무총리실 입주를 시작으로 중앙행정부처 입주가 본격화 되는 세종시에는 올해에도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세종시의 새 아파트 분양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8000여 가구다. 세종시 상반기 분양만 9100여 가구다.

첫 분양은 이달 중순쯤 이뤄질 호반건설의 1-1생할권 M4블록 호반베르디움이다. 호반베르디움은 59㎡형 193가구를 비롯해 84㎡형 490가구 등 68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월엔 중흥건설이 1-2생활권 M1블록에 중흥에스클래스를 공급한다. 84㎡형 358가구, 84㎡ 이상형 494가구 등 852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3~4월엔 1-1생활권의 M1블록(중흥건설 84㎡ 이상 440가구), 1-1생활권 M2블록(모아미래도 84㎡ 이상 405가구), 1-4생활권 L1블록(이지건설 59㎡ 159가구) 등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5월엔 LH가 첫마을아파트 1, 2단계에 이어 대규모 분양을 계획했다. 1-1생활권 M10블록과 1-3생활권 M1블록에서 74㎡와 84㎡형 982가구, 162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부동산 부양 전망…강남 재건축 경매 = 올 상반기에는 취득세 감면 연장 전 공백기간 등으로 가격이 한차례 더 떨어지면서 가격이 바닥다지기를 할 전망이다. 늦어도 6월에는 새 정권의 부동산 부양대책이 나올 전망이어서 하반기에는 국지적이겠지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에 진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쯤에는 급매물보다 싸게 매입할 수 있는 경매시장에 접근해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특히 자금 여력이 된다면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들 지역은 학군과 주변환경, 교통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시장 회복에 따른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가격 회복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강남 대치 은마를 비롯해 강동 고덕주공, 송파 잠실주공5단지 등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2008년 금융위기 때 가격으로 떨어진 단지들이 많은데다 경매는 급매보다 더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시세 1월15일 기준, 대치 은마 전용 76㎡는 현재 일반 평균가가 7억4000만원인데 15일 서울중앙지법 경매시장에서는 6억67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 최고가는 과거 2007년 3월에 11억5000만원에 형성되기도 했다.

강남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 전용 73㎡는 2008년 6월 최고가 16억9000만원 대비 무려 40.2%가 떨어져 현재는 10억원 선이다. 경매시장에서는 현 급매가보다 훨씬 싸게 매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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