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T 음성무료통화?…가입자 30%만 혜택 ‘꼼수 요금제’

입력 2013-04-03 09: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가 자사 고객간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내놓은 ’모두다 올레 요금제’가 KT 가입자의 30% 수준인 LTE 사용자만이 혜택을 받는 것으로 드러나,’꼼수 요금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KT는 비슷한 요금제를 먼저 내놓은 SK텔레콤에 맞서 이달 1일부터 ‘모두다 올레 요금제’로 자사 가입자간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이 요금제는 KT 전체 고객 1600만 명 중 LTE 가입자 500만명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인 것으로 3일 밝혀졌다.

가장 먼저 자사 가입자간 무제한 통화요금제를 내놓은 SK텔레콤은 LTE 이용자는 물론 3G 이용자에게도 무제한 음성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서비스하고 있어 KT의 이번 요금제와 비교된다.

KT 관계자는 “3G 이용자의 경우 5월 중 무료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3G는 전산망 등을 정비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늦춰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KT의 전산망 준비로 인한 서비스 출시 지연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KT는 LG유플러스가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방통위에 신고하자 몇 시간 만에 같은 요금제를 전격 출시한바 있다.

KT는 이와함께 최근 SK텔레콤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3일 만에 이와 거의 유사한 요금제를 따라 선보이는 등 경쟁사의 ‘이슈 요금제’를 즉각적으로 따라 내놓은 바 있어 한 달이란 긴 시간을 두고 3G 사용자의 무료음성 통화 혜택을 늦추는 것은 다른 배경이 있는 것아니냐는 지적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LTE 가입자의 경우 음성통화보다 카카오톡 등 무료 문자사용 비율이 높지만, 3G망 사용자는 이보다 음성 통화 비율이 높다”면서 “KT 고객 70%가 3G 가입자이기 때문에 급격한 수익 감소를 우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수처, ‘내란 혐의’ 尹 체포영장 집행…현직 대통령 최초
  • ‘홀수해 공식’에 ‘밸류업’ 시너지…2025년 주식시장 기대해봐도 될까
  • “초고령화 시대 노인 잡아야 산다”…노인 주택 시장 잡기 경쟁[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⑤]
  • AI 신약개발 본격화…시장 규모 연평균 40% 성장 전망
  • 일출도 신년 운세도 '여기서' 보는 요즘…젠지의 남다른 '새해맞이' [솔드아웃]
  • 연말 시상식, 아이돌 역조공 논란…이제는 당연해졌다? [요즘, 이거]
  • 필요없는 기프티콘, ‘기프테크’로 유용하게 활용해보자 [경제한줌]
  • 푸른 뱀의 해 “내 돈 1억 어떻게 굴릴까”...'美 인공지능·韓 조선'에 투자하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1.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800,000
    • +1.69%
    • 이더리움
    • 5,105,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682,500
    • +1.94%
    • 리플
    • 3,572
    • +2.61%
    • 솔라나
    • 306,400
    • +5.62%
    • 에이다
    • 1,431
    • +4%
    • 이오스
    • 1,214
    • +0.5%
    • 트론
    • 393
    • +3.15%
    • 스텔라루멘
    • 652
    • +2.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600
    • +0.45%
    • 체인링크
    • 32,630
    • +1.46%
    • 샌드박스
    • 866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