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3명의 시신이 강원 평창에서 발견됐다.
3일 평창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8시1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모 리조트 객실 내에서 남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자살 의심자에 대한 수색을 벌이던 경찰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객실에는 연탄 화덕 1개와 휴대용 가스버너 3개, 타고 남은 번개탄 등이 있었다. 또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8장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께 J씨의 가족으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편지와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기지국 주변 등을 집중 수색한 끝에 J씨 등이 콘도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자살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난 뒤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