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칸타월드패널소비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샴푸구매 채널별 비중이 온라인에서 무려 23.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량도 36.6%나 급성장했다.
샴푸제품의 온라인채널 1회 구매량은 1.34L로 대형할인점의 1.29L에 비해서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샴푸제품의 온라인 구매자 연령별 비중은 20~30대가 전체의 63.5%를 차지했다. 이중 대형할인점에서 온라인구매로 전환한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높았다.
온라인 구매자들은 주로 가족들과 공동사용 목적으로 구매하기보다는 개인사용을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61%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 판매채널 중에서는 오픈마켓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소비자들이 자신이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향, 디자인, 기능 등 개인취향에 따라 샴푸도 화장품처럼 선택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할인점에 없는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에서 개인의 모발상태 및 헤어스타일에 최적화된 샴푸를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오픈마켓에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샴푸 브랜드는 애경 프리미엄 헤어클리닉 ‘케라시스’였다. 칸타월드패널의 온라인 샴푸브랜드 점유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케라시스는 경쟁브랜드에 비해 월등한 상승률을 보였다.
케라시스는 올 2월 기준 최근 1년간 시장점유율이 5.1%로 나타나 전년 동기대비 3.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라시스는 샴푸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012년 11월 G마켓과 11번가에서 샴푸를 포함한 전 제품군 구매자수 1위를 차지해 베스트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소비자들은 샴푸를 구입할 때 가족 공동 사용 보다는 개인취향에 따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석주 애경 마케팅 전무는 “온라인 채널의 발달과 맞벌이 부부, 1인 가구의 증가 등 바쁜 현대인들은 직접 쇼핑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해 주는 온라인 쇼핑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춘 온라인 전용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이 실속 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집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