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끊고 제빵사로 새 인생 출발”… 강원랜드, ‘하이원베이커리’ 개장

입력 2013-04-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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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도박중독자들의 재활일터인‘하이원베이커리’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운영을 시작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18일 정선군 신동읍 예미농공단지에서 최흥집 대표와 최승준 정선군수, 김현숙 정선군의장 등 기관 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원베이커리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원베이커리는 강원랜드가 전문제빵사가 된 도박중독자 7명의 재활을 위해 설립한 제과점이다. 2011년 8월부터 제빵 교육을 받은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시범생산을 돌입한 바 있다.

시범생산 기간 동안 생산된 제품은 하이원리조트 호텔 식음영업장, 직원식당 등에 공급되고 있고 이번 개장과 함께 인근지역 학교와 복지시설,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판로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운영에 따르는 수익금은 도박중독자들의 사회복귀 지원과 재활프로그램 운영, 창업지원, 소외계층 일자리 제공사업 등 사회복지 분야에 대부분 쓰여지게 된다.

강원랜드 최흥집 대표는 “사업의 목적이 도박중독자의 사회복귀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인 만큼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며 “하이원베이커리가 성공적인 사회적기업의 모델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원베이커리는 강원도와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획득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사회적 기업 인증 시 도박중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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