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의 시대는 지났다.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많아지면서 지원자의 영어실력도 단순 자격증이 아닌 실제로 언어 구사가 가능한 회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토익스피킹과 오픽(OPIc) 등 영어 말하기 평가 점수가 취업을 위한 필수 자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영어 말하기 평가 응시자 또는 응시예정자 22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오픽(OPIc) 등 영어 말하기 평가에 응시하는 목적은 ‘취업을 위해서’가 64.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직 준비를 위해서가 21.1%로 높았다. 이 외에 △승진 또는 인사고과 6.1% △ 말하기 능력자가 점검 5.6% △진학 0.8% △졸업 0.7% 등 순이었다.
응답자 절반 가까이(49%)는 토익스피킹과 오픽 등 영어 말하기 평가 중 한 가지에 응시한 경험이 있거나 응시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 다 응시했다는 응답자고 9.6%에 달했다.
응시자들은 오픽이 토익스피킹보다 정확한 실력 측정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정확한 실력 측정이 용이한 평가로 오픽은 40.7%로 토익스피킹(26.8%)보다 높았다. 또 오픽과 토익스피킹 중 어떤 시험이 더 어려운지에 대해선 토익스피킹이 더 어렵다고 선택한 응답자가 35.9%로 다소 많았다. 이어 ‘둘 다 큰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32.5%, 오픽이 더 어렵다는 31.6% 였다.
응시 비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답변이 52.7%로 비슷했다. 실제로 1회 오픽 응시료는 7만8100원이며 토익스피킹은 7만7000원이다. 시험장의 위치에 대한 평가로는 토익스피킹(33.7%)이 오픽(21.3%)보다 다소 편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시 날짜 및 시간의 편리성 부분에서는 오픽(28.7%)과 토익스피킹(28.3%)이 큰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