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후배 가수 싸이를 극찬했다.
조용필은 15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취재진과 만나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싸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술 한 잔 사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조용필은 "싸이는 우리의 자랑"이라면서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전 세계에 그렇게 알려진 사람이 있다는 거 상상도 못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어권에 한국어로 음악을 들고 나와서 잘 되는 것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꿈에도 생각 못했던 것을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술 한 잔 사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이미 원조 한류스타로 일본에 진출한 바 있는 조용필은 "공식적으로 일본 공연은 1996년도가 마지막"이라고 밝히며 "일본 쪽에서 만약에 활동한다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콘서트만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용필 19집 '헬로' 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 뮤직 측은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쪽에서 이번 앨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일본어 버전 발매 제안을 받아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31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헬로'의 포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