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보고서공개 “노무현이 김정일에게 준 보고서 3권은…”

입력 2013-06-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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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건넨 보고서를 공개했다.

문재인 의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회담 마칠 때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준 ‘보고서’가 뭔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무조건 악의적으로 상상하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고요”라며 “그 보고서는 ‘남북경협의 성공·실패요인’, ‘남북경협 핵심사업 추진방안’, ‘남북공동체 구상(안)’ 3권이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보고서에 대해 “제목대로 그간의 성공·실패 사례를 돌아보면서 남북경협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서 통일의 전 단계로 남북경제공동체를 이룰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회담 전에 실무적으로 전달했지만 김 위원장에게 보고됐는지 알 수 없어 대통령이 회담 때 직접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은 또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 경제와 북방경제로 나아갈 경협이었다”며 “(남북경협 관련) 보고서는 그에 대한 우리 쪽 요구를 총정리한 것으로, 각 경협사업에 진출 가능한 기업까지 명시할 정도로 구체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진정성있는 설득이 풍부한 경협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문 의원은 ‘남북공동체 구상(안)’ 보고서에 대해서는 “남북경제공동체 구상(안) 속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제안이 들어 있었는데, 공동어로구역이 NLL을 기선으로 해서 남북으로 등면적으로 설정돼야 한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며 “NLL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님이 쉽게 확인되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의원은 “워낙 악의가 많아 노파심으로 덧붙인다”며 “노 대통령이 보고서라고 표현한 것은 청와대 안보정책실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보고서였기 때문”이라고 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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