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명품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은 아시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이 세계 58개국 소비자 2만90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세계에서 명품 구매에 대한 열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아시아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아시아 응답자의 61%가 “명품 브랜드라면 비싸더라도 기꺼이 사겠다”며 명품구매 의사를 밝혔다. 이는 세계 평균 44%보다 훨씬 높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4%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은 인도 59%·베트남 56% 순이었고 한국은 52%로 네 번째로 높았다.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냐”는 질문에 아시아 응답자 55%가“선호한다”고 답해 세계 평균 47%을 훨씬 웃돌았다.
국가별로는 인도 74%·베트남 73%·중국 62%·필리핀 51% 순이었다.
데이비드 웹 닐슨 이사는 “아시아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산층이 증가했으며 그에 따른 새로운 소비 성향이 생겼다”며 “아시아 소비자들은 명품이나 잘 알려진 브랜드 상품을 우선으로 구매하려는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소비자들의 명품 선호 성향이 광고에 가장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응답자의 65% 이상이 “브랜드 상품 구매 시 광고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세계 평균은 55%다.
가장 민감한 소비자는 한국으로 응답 비율이 7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리핀이 78%로 뒤를 이었으며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각각 74%였으며 중국은 72%다.
데이비드 웹 이사는 “인터넷 보급의 확산과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으로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