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인 90% 감정 최악

입력 2013-08-06 08:43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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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92.8%, 일본인 90.1% “서로 싫어해”……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이 주원인

중국인과 일본인의 90% 이상이 상대방 국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차이나데일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아는 일본 민간 비영리단체인 ‘언론 NPO’와 함께 일본인 1000명과 중국인 154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월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답변한 중국인의 비율은 92.8%로 지난해보다 28.3%포인트 늘어났다.

일본인 가운데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는 전체 응답자의 9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5.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악이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토 영유권 분쟁이 감정 문제로 이어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실제로 상대 국가에 좋지 않은 인상을 받는 이유를 질문(복수응답 가능)에 중국 응답자 중 77.6%, 일본 응답자의 53.2%가 센카쿠 분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중국인 응답자의 52.7%, 일본인의 23.7%가 양국 간에 군사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댜오위다오 #센카쿠 #차이나데일리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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