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체인이 고급화를 무기로 진화하고 있다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은 ‘패스트캐쥬얼레스토랑(fast-casual restaurants)’ 매출이 지난해 13% 증가한 반면 패스트푸드 매출은 4.7%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패스트캐쥬얼레스토랑은 수준 높은 음식을 제공하지만 패스트푸드 체인점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는 빠른 서비스를 자랑한다.
대표적 패스트캐주얼레스토랑인 치폴레와 파네라브레드 등은 지난해 크게 성장했다.
테크노믹에 따르면 패스트캐쥬얼레스토랑은 2017년까지 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패스트푸드점은 3.5%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테크노믹은 패스트캐쥬얼레스토랑시장이 10~15년 전 생겼지만 지난 4년 간 크게 발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샘 오체스 QSR매거진 에디터는 “미국의 패스트푸드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라면서 “이 시장은 패스트캐쥬얼이라는 새로운 사업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스트캐쥬얼레스토랑 시장에는 천정이 없으며 향후 수십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 패스트푸드체인인 얌브랜즈의 KFC 등 버거부터 피자까지 패스트캐쥬얼레스토랑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KFC는 KFC일레븐을 개점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릭 메이나드 KFC 대변인은 KFC일레븐을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FC일레븐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됐다”면서 “신제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디자인을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시킬 방안으로 미 전역에 진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피자 전문 체인 스바로는 오는 가을에 ‘맞춤(made-to-order) 피자’와 주류를 판매하는 ‘피자쿠치노바(Pizza Cucinova)’열 계획이다.
‘웨즐스프레즐(Wetzel's Pretzels)’의 공동 창업자 릭 웨즐즈는 “멕시칸·중국·샌드위치·피자·버거 등 5가지 카테고리를 보면 피자를 제외하고 모든 (패스트푸드) 체인이 패스트캐쥬얼시장으로 발전해왔다”면서 “이는 자연적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