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여성 호르몬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 선도”

입력 2013-10-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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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확산과 함께 삶의 질 증대로 여성 호르몬 치료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내츄럴엔도텍은 여성 호르몬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천연소재의 독보적인 효과와 배타적인 권리를 확보했다”며 “다양한 효능의 제품군 다각화로 시장을 세분화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5월 설립된 내츄럴엔도텍은 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서 천연물신약,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화장품 신소재, 약물전달시스템 등을 연구개발·제조·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폐경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호르몬대체요법(HRT)이 사용됐으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식물성 여성호르몬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 직후부터 부작용 우려가 없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개발에 뛰어들어 9년간의 노력 끝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EstroG-100)라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식약처 허가 이후 백수오 여성호르몬제의 시장규모가 지난해 104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 사용되는 HRT 및 유사 에스트로겐제가 대부분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네츄럴엔도텍의 점유율도 지난 2010년 24.4%에서 2012년 66.0%로 수직 상승했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지난해 HRT와 타 식물성 여성호르몬제의 점유율은 각각 29.4%, 4.6%에 그쳤다.

이에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216억원의 매출액과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67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실적을 초과했다.

네츄럴엔도텍은 국내 유가공업체와 EstroG-100 성분이 함유된 유제품, 음료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시장 개척과 신소재 파이프라인의 단계별 제품화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의 여러 메이저 업체들과 본격적인 원료 공급 계약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내년 이후 북미 지역 진출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내년 말경 유럽 인허가 과정이 마무리 되면 2015년 이후 해외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일본 중국 허가까지 획득하면 해외 수출 비중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내츄럴엔도텍은 10월 16일~17일 수요예측, 21일~22일 청약을 거쳐 10월 31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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