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TV ‘아마존 직구’ 할까

입력 2013-11-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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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쇼핑몰서 파격할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최대 쇼핑 시즌‘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TV 가격을 30~50% 할인 판매하는 파격 행사에 나섰다.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 미국 내 쇼핑몰에서다. 이렇다 보니 같은 제품이라도 미국 내 TV 판매가와 국내 판매가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이투데이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주력 TV 모델을 대상으로 아마존 판매가와 국내 온라인 최저가를 비교한 결과, 아마존 판매가격이 국내보다 최대 55% 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55인치 스마트TV(모델명 UN55F7100)는 아마존에서 1297달러. 우리 돈으로 137만원에 팔리고 있다. 2499달러에 팔리던 제품을 48% 할인한 결과다. 국내 온라인 최저가는 310만원. 미국 소비자들은 국내 소비자들보다 같은 제품을 55%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LG전자 55인치 LED 3D TV(모델명 55LN5400)의 미국 아마존 판매가는 1399달러에서 46% 할인된 749달러(7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최저가(117만원)보다 55% 더 저렴하다.

두 회사는 65인치 이상 대형 TV와 최신 UHD TV 역시 할인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는 65인치 스마트TV(모델명 65F8000)를 아마존에서 2997달러(317만원)에 내놨다. 국내 온라인 최저가(470만원)와 비교하면 33% 싸다. LG전자의 55인치 UHD TV(모델명 55LA9650)는 2999달러(317만원)에 판매 중이다. 4499.99달러였던 기존 가격에서 33% 할인했다. 국내 최저가는 430만원으로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는 게 26% 저렴하다.

TV 만큼은 아니지만, 최신 스마트폰 역시 무약정 기준으로 국내 출고가보다 20만~30만원 싸게 팔리고 있다. 국내 출고가가 95만4800원인 ‘LG G2’는 아마존에서 599.99달러(63만원)에 판매 중이다. ‘갤럭시S4’ 역시 국내 출고가(89만9000원)보다 30만원가까이 싼 569.90달러(60만원)이면 살 수 있다.

이처럼 가격차이가 나다 보니 미국 쇼핑몰을 통해 직접 제품을 구입하는 국내 소비자들도 크게 늘었다. 배송비와 관세 등 을 포함해도 국내보다 훨씬 싼 가격에 대형TV를 장만할 수 있기 때문. 최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구매대행 업체들도 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현지 제품 구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말을 앞두고 대다수 유통 전문점에서 대규모 할인 판촉행사를 벌이는 시기다. 올해는 29일부터다. 이 시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 달치 이상의 TV 판매고를 올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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