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FKI(신축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4회 시장경제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은 출판, 논문, 기고, 교육, 문화예술, 공로상 등 6개 부문에서 기여한 인사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역사학자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사로 활동한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공로상을 받았다. 이 이사장은 최근 역사 교과서 논란 속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부정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에 대항해 지식인으로서 국민을 일깨우려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자로 나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아래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서로 힘을 합쳐 새로운 한강의 기적,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자”고 말했다.
이날 출판부문에서는 ‘대한민국 역사(이영훈 저, 기파랑)’가 대상을 받았으며 논문 부문은 ‘교육규제의 경제분석(전용덕 대구대 교수)’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고 부문에서는 강규형 명지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는 심사평에서 “대한민국은 기업뿐만 아니라 스포츠에서도 세계챔피언을 배출한 나라”라며 “수상자를 선정하면서 이제는 시장경제분야에서도 챔피언을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24회를 맞이한 시장경제대상은 1990년 ‘자유경제출판문화상’으로 출범해 2005년 시상부문을 확대하면서 현재 명칭으로 개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