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W업체, 일본시장 진출 잇따라 성공

입력 2013-12-20 08:48 수정 2013-12-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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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 진출에 잇따라 성공, 한국산 SW 스몰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윈스테크넷·시큐아이·지란지교소프트 등 보안업체를 비롯해 원격제어 솔루션 업체인 알서포트 등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업체별로 올해 각각 50억~150억원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SIA)에 따르면 정보보안 분야 전체 해외수출은 2012년 399억원을 기록, 2011년에 비해 136% 성장했다.

이런 SW수출의 80% 이상을 일본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일본시장 진출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윈스테크넷은 일본 수출이 2011년 37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2년 무려 150억원으로 기록, 1년만에 250%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윈스테크넷 관계자는 “일본 SW시장은 우리나라 보다 5배 이상 큰 데다 우리나라와 달리 철저하게 ‘SW 제값’을 지불한다”면서 “신뢰를 쌓으면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할수 있다”고 말했다.

지란지교는 2007년 첫 일본 진출 때 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매해 2배씩 성장, 지난해 80억원, 올해도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란지교는 보안웹파일서버인 기가팟, 발송메일승인 솔루션인 메일팟과 스펨차단 솔루션인 스팸스나이퍼 등은 일본 내에서만 무려 5000개가 넘는 기업 고객을 확보할 정도다.

시큐아이닷컴은 통합위협 관리(UTM) 제품을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 6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15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알서포트 역시 2012년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로부터 약 1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업체들이 일본수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일본시장 만의 특별한 장점이 있어서다. 일본 기업은 새로운 제품 도입에 대단히 까다로운 잣대를 적용하는 반면, 일단 신뢰를 쌓으면 꾸준한 매출을 보장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것.

국내와 같은 ‘SW가격후려치기’ 관행도 없다. SW유지보수요율도 국내에 비해 2배~3배 수준에 이른다

지란지교 오치영 대표는 “SW의 사용자환경(UI)부터 작은 안내문까지 철저하게 현지 문화가 녹아들지 않으면 구입을 하지 않을 정도다”면서 “사후 서비스도 완벽히 계약으로 이뤄져 제대로 지켜내야만 한다는 점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원격제어 솔루션 업체인 알서포트 관계자는 “일본 기업은 SW 그 품질만큼 가격을 쳐준다”면서 “모든 비용청구가 계약으로 이뤄지고 이를 넘어서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비해 비즈니스하기가 좋다”고 강조했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도 수출을 가속화하는 점으로 꼽힌다.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를 빠르게 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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