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카드런 사태 진정 되나…대기인원도 반으로 줄어

입력 2014-01-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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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카드런 사태가 점차 진정되고 있다. 카드를 해지하거나 탈회 또는 재발급 받으러 사람들로 붐비던 은행 영업점 창구와 카드사 고객센터가 다소 질서를 찾아가고 있다.

23일 오후 2시. 영등포 롯데백화점내 롯데카드 고객센터를 찾았을 땐 육안으로도 전날보다 대기인원이 반 이상 줄어든 모습이었다. 전날 같은 시각 대기번호는 1000번대, 무려 6시간 가까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날 대기인원은 241명으로 전날보다 반 이상 줄어든 상황이었다.

대기석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고성이 오가고 무질서했던 전날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전날 이 카드센터 찾았지만 긴 대기시간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50대 여성은 “어제는 대기인원도 많고 안내하는 직원들도 정신없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창구를 더 늘여서인지 대기번호가 확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직원들을 긴 대기시간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배포했던‘대기시간 없이 해결 가능’이라는 유인물도 사라졌다. 직원들은 순서를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재발급 요청서’를 나눠주며 빈 창구로 안내하는 등 어제보다는 다소 숨통이 틔인 모습을 보였다.

본점에서 파견나온 한 직원은 “이제 한시름 놓아도 될 것 같다”며 “어제까지는 정말 쉴 틈이 없었는데, 오늘은 다소 질서를 찾아가고 있어 한 시름 놓는다”고 말했다.

은행 창구 사정은 롯데카드 고객센터보다 휠씬 수월했다. 전날과 같은 시각에 영등포 국민은행 지점과 농협지점을 찾았을 땐 평소 수준의 고객들로 점차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이었다.

대기인원도 어제보다 더 줄었다. 안내하던 직원의 수도 줄어 피해 고객들이 직접 찾아가 카드 재발급과 해지에 관한 문의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언뜻 카드민원 고객보다 지로용지나 예금통장을 들고 있는 고객이 더 많아 보였다. 카드 재발급을 마치고 나온 40대 남성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카드사태로 은행이 크게 북적이지는 않는 것 같다”며 차분한 은행의 상황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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