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13일 반월공단에 소재한 도금단지를 방문해 뿌리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으로, 각 산업의 뿌리가 된다는 의미로 이름 붙여졌다. 최근엔 자동화 공정기술 개발, 오염물질 처리기술의 발달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지만 공해유발업종, 3D업종이란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날 간담회엔 원종국 부창테크 대표, 박학순 한국프로테크 대표, 차광현 혜성금속 대표 등 도금단지 입주 중소기업인 9명이 참석했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융합기술연수팀장이 배석하여 뿌리산업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원종국 부창테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도금업은 대표적인 환경규제 업종으로, 환경규제 대응에 뒤따르는 과다한 비용과 입지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같은 작은 기업이 뭉칠 수 있도록 입지확보 등 여건을 조성해 주고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학순 한국프로테크 대표도 “도금업은 이미 첨단기술 산업으로 거듭난 상태”라면서 “공동활용 시험장비, 개발장비 등의 R&D 인프라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 도금업은 3D 산업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문겸 옴부즈만은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가 이뤄지지 않고는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정부가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 현장에서도 자체적인 협업과 집단화를 통한 경영개선에 집중해 뿌리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문겸 옴부즈만은 올해 전통시장 현장방문, 지역상권 활성화 간담회, 뿌리산업 육성 간담회 자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