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3∼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를 개최한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30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의료기기·병원설비 전문 전시회다.
특히 올해에는 38개국 1095개 업체가 참가해 초소형 휴대용 초음파진단장비, 고화질의 친환경 CT, 이동성·안전성이 강화된 차세대 헬스케어제품 등 3만여점의 첨단의료기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70개국 30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찾는 등 총 7만3000명의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시회 개막에 맞춰 국내 주요 병원과 의료기기 제조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기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병원과 업체가 협력해 국산 의료기기 사용 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된다.
현재 국내 5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의 의료기기 사용 현황을 보면 국산이 4.3%로 외국산(62.9%)에 비해 절대 열세에 놓여 있다.
산업부는 "의료기기 업체가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수요자인 병원과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