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격을 예고했던 트위터 계정을 검색할 경우 ‘현재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로 나타난다.
앞서 이들은 본지가 ‘어나니머스 “4.14 정부 공격 철회”…고등학생들 ‘장난’‘ 보도 이후 트위터 계정(@AnonMainNews)을 통해 “#OpKorea이 공식적으로 철회되었습니다. 주최 측을 대신해 공식적으로 알립니다”라며 정부 공격 철회를 선언했다.
이번 사건을 주도한 @AnonOpsoKor 등은 언론보도가 이어지자 부담을 느낀데다, 자신들이 주장한 해외 해커의 협조를 받아 사이트를 해킹한다는 내용이 본지 보도로 거짓으로 밝혀지자 공격 철회와 트위터 탈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기존 어나니머스들은 취재 결과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 계획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해 해외 어나니머스의 협조를 얻어 정부를 공격하겠다는 이들의 선전포고가 거짓임이 확인됐었다.
기존 대남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와 북한 인트라넷을 공격했던 어나니머스들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어나니머스 추종자들”이라며 “이들 때문에 어나니머스들에 대한 정치적·부정적 인식이 생겨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인터넷진흥원은 어나니머스의 해킹 동영상이 발견되자 사실 여부 확인 조차 없이 “앞서 어나니머스가 해킹 공격을 예고한 이후 실제 공격이 있었던 적이 있는 만큼 국정원과 안전행정부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이번 공격에 대한 진위 확인도 하지 못한채 언론에 해당 사실을 알리는 등 혼란을 부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