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1만명, 흡연·음주 등 질병 정보 공개한다

입력 2014-04-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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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1만명의 건강상태, 음주, 흡연, 운동, 식습관 등이 담긴 기초자료가 공개된다.

질병관리본부는는 코호트 사업으로 구축된 21만명의 한국인 역학정보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코호트란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임을 일컫는 말로 장기 추적을 통해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의 질병 발생 정보를 비교해 질병 원인을 구명하는 연구 방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는 2001년부터 모은 역학정보로 약 21만 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임상검사, 검진 결과가 담겨져 있다.

지역사회와 농촌, 도시 등 일반인 대상 코호트와 C형간염, 에이즈바이러스, 심부전, 결핵, 급성심근경색 등 환자군 코호트, 쌍둥이·가족, 소아비만 및 대사질환, 아토피 및 천식 원인규명 등 특수집단으로 나뉜다.

도시 기반 코호트는 전국 10~20개 참여기관내 검진센터에서 모집된 35~74세 남녀 17만여명이 대상이며, 농촌 기반 코호트는 전국 11개 농촌지역에서 모집된 40세이상 남녀 2만8000여명에 대한 자료다. 이는 기존에 공개된 1만명의 안성, 안산지역 코호트 조사보다 20배 가량 많은 수치로 이번 정보를 토대로 다양한 연구과제와 논문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정보는 연구목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구득 후 수집된 정보로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개인 관련 정보는 모두 제외했다.

공개자료를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란에서 안내돼 있는 서식과 절차에 따라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신청하면, 본부 내 분양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공받게 된다.

질별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민의 부담을 증대시키는 만성질환 대책 수립에 필요한 연구 수행을 위해 국내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번 코호트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며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밝힐 수 있는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와 궁극적으로 정보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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