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새 일본에 대한 막걸리 등 탁주 수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3일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막걸리와 동동주를 포함하는 탁주 출고량은 2009년 이후 급증해 2011년 45만8000톤을 기록했다. 일본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시작된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일본에 대한 수출이 2009년 540만 달러에서 2011년 4840만 달러로 8배까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후 일본에 대한 막걸리 수출은 2011년 3만8659톤(4841만9000달러) △2012년 2만5741톤(3199만달러) △2013년 1만3109톤(1362만5000달러) 등으로 급감했다. 막걸리보다 더 낮은 도수의 주류를 선호하는 일본 젊은 여성들의 취향 변화를 읽지 못하면서 막걸리 인기는 시들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