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타고 분양시장 뛴다···집값 뛰고 분양 늘어

입력 2014-04-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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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장이 활성화를 보이는 가운데 서해안 고속도로에 인접한 지역들이 눈길을 받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당진 아파트값은 평균 8.84%(전국 평균 1.6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도 평균 14.42%(전국 평균 9.28%)가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이 1%대 오른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더 오른 셈이다. 시흥과 평택 집값도 전국 상승률을 웃돌았다. 세 지역의 공통점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는 서해안 라인이다.

당진 학사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당진화력발전소 추가 발전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짧은 기간 50~70가구의 아파트 거래가 있었다"며 "일시적으로 거래가 늘면서 당진 전반적으로 아파트값도 올랐다"고 말했다.

현재 당진은 포항에 이은 제2의 철강도시로 성장했다. 대형 철강업체인 현대제철을 비롯해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 등 6개 업체가 둥지를 틀고 있으며 여기에 협력업체 400여 개가 산업단지 곳곳에 입주해 있다. 기업은 물론 사람이 몰리면서 부동산값도 크게 올랐다.

시흥의 경우도 최근 시흥시와 서울대간의 시흥캠퍼스 개발 합의가 본격화 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시흥캠퍼스 개발은 현재 시흥시에서 추진 중인 배곧신도시 개발의 핵심 사업이다. 단과대학을 옮겨오는 수준이 아닌 강의동과 기숙사, 교직원 아파트 여기에 서울대 특성화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병원까지 짓는 사업이다. 여기에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도 추진 중이다. 친환경 첨단복합 산업단지로 개발될 예정으로 캐논코리아 등 100개 가량의 기업체가 가동 또는 착공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사업 완료는 2016년 예정이다.

다양한 개발호재와 함께 분양권 가격이 오르는 것은 물론 거래도 활발하다. 지난 해 11월 말 이후 전매가 자유로워진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은 지난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0여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프리미엄도 평균 500만원 이상 붙어 있는 상태다.

평택도 개발이 한창이다. 현재 가장 주목되는 곳은 고덕국제신도시로 삼성전자 전용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기공식을 개최했으며 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진위2산업단지에는 2016년 상반기부터 LG전자 생산시설이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 값이 들썩이면서 건설업계도 새 아파트 공급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특히 당진과 시흥의 경우 각각 5년과 3년여 만에 지역 내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은 상태다.

충남 당진에서는 3개 단지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가장 먼저 현대건설은 오는 5월 충남 당진시 송악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당진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13~23층 11개동 915가구 규모다. 입주는 2016년 10월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당진에서는 당진2차 푸르지오, 한성필하우스 등이 분양 예정이다.

시흥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배곧신도시 B9블록에서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2차'를 분양한다. 단지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4~29층 14개동에 1206가구 규모 대단지다.

평택도 물량이 많다. 소사벌을 비롯해 청북, 송담 등에서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4월 평택 소사벌지구 B-6블록에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 린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25층, 10개동, 전용 84㎡, 870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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