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방향전환 시점에 속도 '뚝'… 위험요소 있었을 수도

입력 2014-04-17 23: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지난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 서남쪽으로 급하게 우회전을 시도하는 시점에서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변침(각도를 바꿈)하는 시점에 속도가 뚝 떨어졌다”며 “그전까지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통상 속도였다”고 말했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항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월호는 17∼18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다 변침 시점에는 5∼6노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의 항로를 육안으로 보면 90도 정도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각도를 틀었다.

박진수 한국해양대 교수는 이에 대해 “변침하면 마찰 저항 때문에 속도가 조금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그 정도로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배 앞에 나타난 장애물을 피하려고 변침과 동시에 엔진을 사용해서 속도를 떨어뜨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90도가량 선회했다면 갑자기 앞에 나타난 급박한 위험을 피하려 했을 수 있다”면서 “어선이 튀어 나왔을 수도 있고 떠다니는 장애물이 있었을 수도 있다. 단 AIS 자료를 보면 암초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의 조종성에 문제가 생겨 마음대로 조종이 안 되는 상태가 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93,000
    • -0.99%
    • 이더리움
    • 4,493,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1.68%
    • 리플
    • 753
    • +0.13%
    • 솔라나
    • 198,900
    • -3.4%
    • 에이다
    • 668
    • -0.74%
    • 이오스
    • 1,186
    • +0.25%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64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0.53%
    • 체인링크
    • 20,800
    • -0.53%
    • 샌드박스
    • 653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