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처음부터 나섰다면...군경 수색 답답했던 3일간, 민간 투입되자 급진전

입력 2014-04-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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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 인터넷 방송 '유스트림' 영상 캡처

18일 진도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첫 선내진입은 민간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에 의해 이뤄졌다. 정부가 민간 잠수업체의 투입을 발표한지 만 하루도 채 성과를 낸 것이다. 이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민간 잠수부들이 오후 3시26분경 2층 화물칸 출입문을 열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19일 브리핑에서 "군경의 잠수방식보다는 좀더 오랜시간 머물수 있는 방식 취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잠수에는 전문성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는 지난 2010년 천안함 구조작업을 돕고 이동하다 침몰한 금양98호의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한 선체 수색작업을 담당한 바 있다.

결국 정부가 민간 잠수업체의 기술력 우위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정부는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지 2일째에야 민간 잠수 업체를 투입하는 등 초기 대응에 문제를 드러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고 국장은 "계약된 잠수업체인데 심해잠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자"라고 소개하며 "따라서 군과 경이 하는 방식과 민간 잠수업자가 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군경의 잠수방식보다는 조금더 머물 수 있는 방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상에는 사건초기부터 전문해양구조업체 등 민간 전문가들을 진작부터 투입시켰어야 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잇다. 수색작업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에 진입을 성공한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의 경우도 군과 계약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더 많은 민간 단체가 와서 참여를 하려고 있는데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고 국장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에게 진입 당시 상황과 관련, "잠수에는 30분 내외정도 걸린다"면서 "최대한 시간을 잡는다면 1시간까지도 가능하겠지만 수심의 깊이나 조류에 따라서 호흡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도 다르다. 이번 경우에는 30~40분내외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들어가는 시간이 있고 나오는 시간이 있다. 그 다음에 작업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실제 작업시간은 굉장히 짧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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