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안타까운 사연에 시민들 '눈물'…"기적을 빕니다ㆍ모두 구조되기를"

입력 2014-04-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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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기적을 빕니다ㆍ모두 구조되길"

▲사진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에 빠진 가운데 희생ㆍ실종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시민들이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시민들은 "기적을 빕니다" "모두 구조되기를"이라며 무사 기원을 글을 올리고 있다.

세월호에 타고 있다 변을 당한 김(28)씨와 정(28)씨는 올해 가을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알려졌다.

숨진 김 씨의 모친은 인천 길병원에 차려진 아들 빈소에서 "둘이 4년이나 사귀었다. 기웅이가 학교 졸업하면 올해 가을쯤 결혼 시킬 계획이었다"며 "그렇게 예쁜 애들이 어떻게 같이 갈 수 있냐"며 눈물을 터뜨렸다.

세월호에는 결혼 1년 만에 신혼여행을 떠난 30대 부부도 타고 있었다. 경기도 안산의 한 컴퓨터 부품 공장에서 일해온 이씨(39, 남)와 한씨(38, 여)는 1년간 알뜰히 모은 돈으로 경차를 마련하고 세월호에 몸을 실었다. 승선 직후 날씨가 나빠지자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두 사람 모두 구조되지 못한 상태다.

환갑 여행을 떠났던 초등학 동창생 17명의 기쁨도 세월호 침몰과 함께 산산히 부서졌다. 이 중 한명은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됐고 11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학생들을 이끌고 수학여행을 위해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단원고 2학년 3반 담임 김(26·여)씨는 사고가 난 지난 16일이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김 씨에게 전달하려던 편지 묶음에서 밝혀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애통해 하고 있다.

아이디 AlleOO를 사용하는 트위터리안은 "꿈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에 저런 사고가 일어나다니요. 신이라는게 존재 한다면 이럴 때 기적을 일으켜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SunnyOO 역시 "안타까운 사연들이 계속되네요.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꼭 살아돌아오시길 기도하겠습니다"라고 기원했다.

이외의 네티즌들은 "부활절 앞두고 기적을 빕니다" "모두 구조되기를"이라며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했다.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도 "기적을 빕니다ㆍ모두 구조되기를"이라는 메시지가 곳곳에 붙어 영영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을 향한 슬픔을 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30)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 세월호 사고를 당한 사람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란 글을 남겼다. 특히 그는 직접 한글로 "기적을 빕니다"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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