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한기호 송영철 임내현, 색깔론·기념촬영·마라톤 '논란'...시민들 분개 "제발…"

입력 2014-04-2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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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한기호, 송영철, 임내현

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이 슬픔에 젖은 가운데 정부부처 관계자와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며 비난을 받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광주시당위원장(광주 북을 국회의원)은 20일 오전 광주 상무시민공원 일대에서 지역 모 신문사가 주최한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임내현 의원은 주황색 셔츠와 '국회의원과 '임내현'이라는 이름이 적힌 조끼, 반바지, 운동화를 착용하고 대회 참석자들과 마라톤 코스를 직접 뛰었다.

시민들은 사망자가 50여명이 넘고 실종자가 250명에 달하는 세월호 침몰 참사를 놓고 마라톤대회에 참석하는 임내현 의원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좌파단체를 색출해야 한다”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기호 최고의원은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가 안보 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 제거하고 인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제 정신이라면 이 참사에 대한 위로의 전문이라도 보내줘야 하지 않냐”고 말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 역시 시민들을 분개하게 했다.

이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동행한 것으로 보이는 안행부 송영철 감사관은 오후 6시께 팽목항 대합실 건물 1층에 마련된 가족지원 상황실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려 했다.

극도로 흥분한 가족들은 "우리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이게 기념할 일인가"라며 현장을 방문한 이유를 물으며 항의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라고 서둘러 사과했고, 정부는 논란 3시간여만에 송영철 국장의 지위를 박탈했다.

한편 21일 새벽 2시 30분 기준 세월호 침몰사고 탑승자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59명, 실종자는 24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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