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국장, 다이빙벨, 세월호 침몰
해경 경비국장과 언딘 측이 선미 중간을 선미 후면이라 속여 다이빙벨 투입에 지장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미 중간부 선체 진입구 확보 성공. 이제 다이빙벨 투입"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이빙벨이 선내 진입구 근방까지 내려갔으나, 다이버 한 사람의 개인용 산소공급 케이블이 꼬여 다이빙벨을 지상으로 수거, 케이블 수리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해경과 언딘 측이 알파잠수 측에 수색 위치를 제대로 말하지 않아 물때를 놓치는 등 작업에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호 기자는 “이종인 대표 ‘해경 경비국장, 언딘 간부 선미 중간을 선미 후면이라 속여. 밤새워 선미 후면 진입로 찾느라 물때 3번 낭비. 시간 쫓겨 투입 중 너울에 벨 흔들려 케이블 꼬여’ 분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파잠수가 다이빙벨로 수색중인 곳이 후미가 아닌 중간부라는 사실을 해군 SSU가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날 투입된 다이빙벨은 28분 만에 물밖으로 나왔다.
다이빙벨은 잠수사 3명을 태운 채 바다속 20m까지 들어갔고 잠수 28분 만인 오후 4시 13분쯤 밖으로 건져졌다.
이종인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며 “정비를 마친 후 1일 새벽 2~3시에 재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