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EU 집행위원회와 1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과학기술 공동위원회(과기공동위)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나노(나노안전성), 바이오(헬스), 에너지(CO2 포집·처리), ICT(5G 등) 4개의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전략적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EU컨소시엄 등에 대한 한국의 참여시기, 매칭 연구비, 세부 연구과제, 수행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내년도(5차 과기공동위) 협력의제도 발굴·협의한다.
특히 나노분야는 유럽 전역에 걸치는 새로운 규제를 마련하는 ‘나노안전성(NaNoREG) 컨소시엄’에 대한 한국의 공식적 참여입장을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즉 향후 유럽연합의 나노산업 무역장벽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또 이번 회의에서 미래부는 EU 측에 창조경제 글로벌화를 위해 벨기에에 개소한 KIC-유럽(연구혁신센터)의 활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향후 EU의 R&D 관련 국제 협력사업에 참여할 기회 확대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한-EU 실무회의에는 미래부 이근재 연구개발정책관, EU 집행위원회 크리스티나 루소 연구총국 국제협력국장을 비롯해 양국 정부관계자와 관련분야 전문가 등 20 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한국대표단은 이번 실무회의와 연계해 내날 벨기에에 열리는 'KIC-Europe 미래 포럼'에 참석해 R&D 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연계하는 혁신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