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올해 증시가 깜짝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은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2% 오른 온스당 13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금값은 10% 올랐다. 이는 다른 상품 지수를 상승폭을 크게 웃도는 것이며 금값 하락세를 점쳤던 골드만삭스와 소시에떼제네랄(SG)의 전망을 빗나가는 것이다. 대신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헤지수단으로서 안전자산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상당기간” 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금 수요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조지 게로 RBC캐피털마켓 귀금속 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이 혼재된 경제신호 속에 안전자산 쪽으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면서 “여기에 달러 약세도 금값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