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 ‘로코퀸’ 공효진, 리얼 연애로 돌아오다

입력 2014-07-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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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남닷컴은 15일 배우 공효진을 만났다. 공효진은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이미지를 벗으려는 첫 걸음을 선언했다. 공효진은 “지해수는 겉으로 까칠하고 다혈질로 보이지만 환자에게 마음이 움직이고 따뜻한 인물이다. 그래서 과하게 환자를 보호하려는 의사”라며 “서른이 넘었지만 사랑하는 이성에 대해 큰 환상이 없는 인물이다. 남자와의 잠자리, 섹스가 불가능하다. 그런 불안증을 갖고 있는 여자”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공효진은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 중 교통사고를 당해 큰 수술을 받았다. “교통사고 직후에 잠을 못 잤다. 차가 달리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자꾸 잠에서 깼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사람을 잃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공효진은 “부상 부위를 치료하면서 정신과 치료 협진을 했다. 드라마를 해야 하는데 누워 있어서 마음이 불편하고 나 자신이 불쌍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약을 조제해 줘 잠을 잘 수 있었다”며 “감기 걸리면 감기약을 먹듯이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 땐 정신과 약을 먹는 것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이 있으면서도 그냥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 보는 드라마다. 공효진은 “노희경 작가는 나 같은 특이한 배우를 드라마에 발을 디딜 수 있게 해 준 분이다. 10년 넘게 선생님과 다시 작업하기를 꿈꿨는데 이번에 하게 됐다”며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그리고 촬영팀, 조명팀은 배우들에게 드림팀으로 꼽힌다. 이들과의 만남은 1분도 고민할 필요 없는 선택이었다. 나도 ‘로코퀸’이란 오랜 수식어를 버리고 똘똘해 보이는 역할을 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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