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7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99달러(2%) 상승한 배럴당 103.1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월 12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며 지난 8일 종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8월물 금은 17.10달러(1.3%) 오른 온스당 1316.9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금값은 지난달 19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미사일 공격으로 격추되면서 우크라이나 지역의 긴장이 재고조됐다. 이영향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났다.
이날 우크라이나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에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격추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미국 원유재고가 753만 배럴 줄어든 3억75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275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