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노회찬, 단일화 물꼬 텄지만...단일화 방식 두고 진통

입력 2014-07-23 15:15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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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노회찬

(사진=연합뉴스)

7ㆍ30재보선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인 가운데 단일화 방법을 놓고 두 후보 간의 주장이 달라 막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는 23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후보 간의 단일화가 아닌 당 차원의 단일화를 강조한 것이다.

기동민 후보는 서초HCN 방송국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후보의 단일화 제안과 관련 "직접 만나 이야기듣겠다. 허심탄회하게 듣겠다. 신뢰라는 무기로 답 만들어가겠다"며 담판을 통한 단일화 방법을 강조했다.

노회찬 후보는 달랐다. 담판은 단일화 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게 노 후보의 입장이다.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에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며 오는 24일까지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퇴하겠다고 못을 박은 노회찬 후보는 "어제 자정을 넘겨 기 후보와 만났고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놓고 여론조사 방안을 제안했지만 결론을 보지 못했다"며 "단일화 제안을 시간끌기로 거부하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는 "여론조사 방법밖에 없지 않느냐"라며 "오늘 낮까지 합의하면 내일 저녁까지 얼마든지 복수의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주민 뜻을 물어서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 시점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진행할 경우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 앞서고 있는 노 후보가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야권 안팎의 중론이다.

기 후보측 진성준 총괄선대본부장은 "당이 책임있게 이 문제를 대응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담판 방식 외에는 단일화를 성사시킬 방법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시민들은 "기동민에게 최악의 수는. 버텨서 노회찬 사퇴하고 나경원하고 1:1로 붙어서 깨지는 것일 수 있다", "솔직히 기동민이 노회찬 이기고 나가 나경원 이길 수 있을까", "기동민 노회찬 과연 누가 나가게 될까, 단일화 방식이 결과를 결정짓겠지"라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기동민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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