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산업발전 대토론회]증권업 종사자 10명 중 4명 "증권사 난립이 가장 심각한 문제"

입력 2014-07-23 16:01 수정 2014-07-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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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업 종사자 10명 중 4명은 증권회사들의 난립을 현재 증권업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당국의 부정적인 인식이 증권업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라는 의견도 20% 이상을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투데이 주최로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4 증권산업발전 대토론회'에서 증권업이 당면한 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에 대한 설문이 진행됐다.

토론 참석자들이 지적한 현재 증권업의 가장 심각한 문제 1위는 36%의 지지를 얻은 '공급과잉, 증권회사들의 난립'이 차지했다.

A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회사가 너무 많아져서 인지도가 없는 회사들도 늘어났다"며 "반면 수요는 늘지 않으면서 수익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B 증권사 관계자도 "공급과잉이 가장 근원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많은 증권 회사로 인해 과당 인하 경쟁, 실적 저하, 잦은 임원진 교체 등의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 참석자들이 두번째로 선택한 증권업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당국의 부정적 인식(21%)'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을 도박으로 보고 있다는 강한 불만도 나왔다.

C증권사 관계자는 "당국에서 증권업을 규제산업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가지 규제들로 상품개발 저하, 파생상품 비활성화로 인한 악순화의 고리가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D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당국이 근본적으로 시장을 통제하려는 것이 문제"라며 "시장에 대한 규제가 파생상품시장을 침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이탈'과 '증권 이미지 실추 좌초'도 각각 15%의 토론참석자들이 증권업계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E증권사 관계자는 "펀드붐을 탄 투자자들이 금융위기로 많이 피해를 봤다"며 "이는 일반인들의 증권업 기피현상이 발생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단기성과에 집착하는 임원진(10%), 브로커리지 과당인하경쟁(4%)이 증권업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종재 이투데이 부사장 등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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