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쫄티·강호순 점퍼·린다김 선글라스… 범죄자가 입으면 뜬다?

입력 2014-07-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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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YTN 보도화면 캡처)

탈옥수 신창원·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연쇄살인범 강호순 등 범죄자들이 입었던 옷이 화제가 되는 현상은 꾸준히 지속돼 왔다. 비록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각종 언론 매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그들의 명품 패션은 반드시 인기몰이를 해왔다.

로비스트 린다 김의 경우, 검찰에 소환 될 때 마다 쓰고 나왔던 큰 선글라스는 여성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탈옥수 신창원은 체포 당시 입은 명품 티셔츠가 당시 최고 히트 상품이 될 만큼 시선을 끌었다.

가짜 졸업장으로 교수에 임용돼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씨의 경우도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옷이나 핸드백, 헤어스타일 등이 유행하기도 했다. 당시 관련 상품의 매장에는 구입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해졌다.

한 시민은 신정아가 방송에 노출된 화면을 본 후 "깔끔해 보였다"며 "트렌디한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관심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의 패션이 도덕, 윤리적 문제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매력을 줄 수 있다면 유행으로 성장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창원·신정아·린다김 등의 사건과 비슷한 사례로 '강호순 점퍼' 사건을 빼놓을 수 없다. 강호순 검거 당시 입었던 점퍼 브랜드 로고가 국내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탓에, 경찰 측에서도 별도의 조치 없이 해당 브랜드 로고를 그대로 노출했다. 보통 형사 피고인이 입은 의상 브랜드는 경찰 측에서 적절히 가려주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였다.

대문짝만한 로고를 본 브랜드 관계자들은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했지만, 불특정 다수에 대한 브랜드 노출이 계속되며 인지도가 대폭 상승하는 효과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창원이 입었던 형형색색의 쫄티는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모조품이었음에도 해당 브랜드의 티에 대한 관심이 상승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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