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곳]최장 10년 내 집처럼 거주…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인기

입력 2014-08-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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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 조감도
최근 민간 건설사에서 공급하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신 재테크 수단으로 뜨고 있다. 장기간 내 집처럼 살 수 있으면서 취득세나 재산세 등 세금에서 자유로운 것은 물론 살아보면서 분양전환여부를 결정하므로 분양 전환 후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세입자가 5~10년간 임대로 살다가 훗날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주택이다. 그렇다 보니 무주택자들로써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징검다리' 주택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몇 년간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임대료 인상 등이 제한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실제 지난 4월 강원도 춘천에서 선보인 '춘천 호반베르디움 에코'(10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경우 159가구 공급에 271명이 청약하면서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또 같은 달 세종시에서 공급된 '한양수자인와이즈시티(2170가구)'의 경우도 순위 내 청약을 마치지 못했지만 4순에만 4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최장 10년간 거주를 하지만 시장 상황을 보면서 분양전환을 결정하기 때문에 최초 입주 시에는 분양아파트와 다르게 취득세는 물론 재산세 등도 납부할 필요가 없다.

실제 처인구 김량장동 A아파트 전용 84㎡을 구입할 경우 5년 동안 들어갈 세금과 금융비용은 약 3000만원 이상이었지만 임대아파트의 경우는 취득세와 재산세는 없다. 다만 임대보증금이 부족해 대출을 이용할 경우 대출 이자 등이 발생 할 수는 있다.

시세차익도 가능하다. 지난 2008년 분양전환된 화성시 송화마을 우남퍼스트빌 3차 전용 84㎡의 현재 가격은 1억9000만원 선으로 분양전환(1억1000만원) 시 보다 8000만원 이상 아파트값이 올라 있는 상태다. 내 집처럼 장기간 거주가 가능한 것은 물론 감정평가를 통해 분양금액이 확정되고, 이를 분양전환을 받다 보니 시세차익의 실현도 가능한 셈이다.

올 하반기 민간 건설사에서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임대아파트는 많지 않다. 우남건설과 이지건설, 중흥건설, 금강건설 등이 예정하고 있다. 특히 우남건설이 용인에 선보일 용인 역북우남퍼스트빌의 경우 임대아파트 임에도 분양 아파트 못지 않는 평면 설계를 도입했다. 단지 규모는 13개동 914가구며 전량이 전용 84㎡이하 물량이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처인구 일대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소형이 4BAY로 공급되는 최초의 사례"라며 “현재 정부가 공공임대 아파트의 표준건축비 인상안을 검토 중이고 국민주택기금 지원이나 금리인하 인센티브 등의 혜택이 지난 6월 종료됨에 따라 좋은 품질의 임대아파트 공급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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