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법정단체 전환 후 첫 행보로 ‘명문 장수기업 육성 사업’을 전개한다. 우수 장수기업을 육성한다는 기본적인 취지와 함께 장기적으로 협회를 끌고 나갈 수 있는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중견련에 따르면 이 단체는 다음달 18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명문 장수기업센터’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범식엔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물론, 한정화 중소기업청장과 다수의 중견기업 CEO가 참여하며 센터 소개와 업무협약식, 현판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명품 장수기업센터 설립은 중견련과 전문기관간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창업주의 우수 경영철학을 ‘존경받는 기업문화’로 체계화하고,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회계ㆍ법무ㆍ금융ㆍ컨설팅 분야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며 서비스 영역은 가업승계지원과 지속성장지원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중견련은 센터를 통해 월 1회 ‘명문 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명문 장수기업 육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사회ㆍ경제적 변화를 선도한다는 취지에서다. 창업 1세대 CEO를 중심으로 정책 담당자, 학ㆍ연구계, 언론인 100여명이 참석하며 주제는 명문 장수기업 인증, 중견기업형 사회공헌, 공유가치창출(CSV),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될 예정이다.
이번 명품 장수기업센터 설립은 중견련이 지난달 법정단체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중견기업 대표 경제단체가 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와 같이 재정적인 여유가 없는터라,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중견련의 숙제이기 때문이다.
중견련 반원익 부회장은 “재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과제”라며 “명품 장수기업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중견기업 M&A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