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그린 ‘공포의 이순신’ 화제 “장비야? 여포야?”

입력 2014-08-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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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에 맞아 피가 솟구치는데도 흔들림 없는 ‘무신’으로 그려

1,6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의 무서운 열풍에 19세기에 일본인이 그린 이순신의 모습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임진왜란 후인 1854년 일본 에도시대에 출판사 금행당에서 간행한 ‘조선정벌기(朝鮮征伐記)’에 실린 것이라고 합니다. 조선징벌기는 임진왜란 전까지의 조선의 역사를 소개하고, 전쟁의 진행 상황을 일본의 입장에서 서술한 책입니다.

그림 속 이순신 장군은 마치 중국의 고전 '삼국지연의' 속의 장비와 흡사한 모습으로 묘사돼 주목됩니다. 손에는 무신(武神)으로 일컬어지는 여포의 방천화극과 비슷한 창이 들려 있습니다. 그만큼 당시 일본인들에게 이순신 장군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조선정벌기’에 실린 다른 그림을 봐도 이순신에 대한 일본인들의 공포감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수염이 텁수룩한 ‘장비 스타일’ 이순신 장군이 배 위에서 총에 맞아 피가 솟구치는데도 흔들림 없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의 일화도 그림과 함께 소개돼 있습니다.

‘하루는 장군이 전투를 독려하다 적의 유탄에 어깨를 맞아 피가 흘렀다. 그는 아무 말 하지 않다가 전투가 끝난 뒤에야 칼로 살을 찢고 탄환을 뽑았다. 보는 사람들은 모두 낯빛이 변했지만, 장군은 담소를 나누며 태연자약했다.’

충무공을 패배를 모르는 ‘무적의 장군’이자 모함을 받았다가 전장에 복귀하는 '영웅신화'의 주인공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지요.

SNS 이용자들은 이 그림을 본인의 계정에 올리면서 "얼마나 무서웠으면 저렇게 장비처럼 그렸을까?", "그들에게 이순신 장군은 도깨비같이 두려운 존재였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사상 최초로 2,000만 관객 고지를 향해 가고 있는 영화 ‘명량’은 27일 현재 누적 관객 수 1,645만 1,673명을 기록 중입니다. 누적매출액도 약 1,269억 원을 기록하며 1,248 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아바타'를 2위로 밀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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