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년간 총격 흑인 사망자수 백인의 2배”

입력 2014-09-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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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이 총격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백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최근 뉴욕 컬럼비아대와 자코비 의료센터 연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자료를 분석해 의학 전문학술지인 ‘BMJ(British Medical Journal) Open’에 게재했다. 연구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2000~10년까지 총격 사망자는 10만명 가운데 10.21명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조사기간에 최소 33만5609명이 총격으로 숨졌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어 있는’수치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 기간에 총격에 따른 흑인 사망자 수는 10만 명 가운데 18.51명으로 백인(9.05명) 보다 2배 이상 많았고 다른 인종은 10만 명 중 3.38명으로 파악됐다.

흑인과 백인간 총격 사망자 수 격차는 19990년대부터 향상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하며 “1993년도 연구에서도 흑인 사망자 수가 백인보다 3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불법 총기거래가 빈번하고 총기규제가 느슨한 매사추세츠주와 플로리다주에서 주별 총격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 총기거래 규제와 단속으로 총격 사망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1~10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전체 살인사건 비율은 25.4%까지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2011~20년까지 미국에서 총격 사망자 수는 33만6778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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