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반기문 총장에 도전 또는 기회”-NYT

입력 2014-09-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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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와의 전쟁’, 반 총장의 또 다른 난제

▲19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유엔 수장인 반기문 사무총장에게는 ‘리더십 시험대’이자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국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은 16일 반 총장이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유엔 수장인 반기문 사무총장에게는 ‘리더십 시험대’이자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미국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소집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에볼라 확산방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비상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반 총장이 안고 있는에 ‘에볼라와의 전쟁’이라는 숙제가 하나 더 추가됐다고 전한 NYT는 “반 총장이 각국 지도자들의 지원을 끌어내 에볼라바이러스를 진정시킨다면 이는 세계를 질병에서 구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할 때는 그의 업적에 ‘깊은 오점’이 남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긴급소집된 안보리는 “야전병원, 의료진, 의료품, 예방 및 치료클리닉, 감염자 이송설비 등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각국에 에볼라 퇴치를 위한 긴급지원을 호소했다.

유엔총회 기간인 오는 25일 반 총장은 각국 지도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에볼라 대응책을 논의한다.

유엔 평화유지담당 사무차장을 지낸 장 마리 게헤노는 “기회와 위험이 반 총장 앞에 동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은 단일국가의 역량을 벗어나 여러 국가에 걸쳐있는 위기에 집중하기 적합한 위치고 에볼라 바이러스사태가 바로 그렇다”고 덧붙였다.

에볼라 사태가 “유엔이 ‘존재감’을 과시할 기회”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욕대 국제협력센터의 리처드 고원 부소장은 “에볼라 사태는 유엔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줄 기회고 반 총장은 강한 유엔 그리고 신뢰할만한 국제기구들의 필요성을 강조할 때 이번 사태를 하나의 사례로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에볼라 사태가 국제기구의 취약성을 노출했다는 반대의 의견도 강력하다. 이는 에볼라 확산 수개월이 지난 8월에 세계보건기구(WTO)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늑장대응’이라는 논란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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