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삼례 할머니 살인사건 재조명…범행은 하나, 3인조 강도는 둘?

입력 2014-09-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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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사진 = SBS)

20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002년 이어 12년 만에 삼례 할머니 살인사건의 진실을 재차 조명한다.

사건은 지난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2월 6일 새벽 4시께 전북 완주군 삼례의 한 슈퍼에 강도 3명이 침입했고 범인들은 방에서 자고 있던 젊은 부부와 할머니를 청테이프 등으로 결박한 후 금품을 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와중에 청테이프로 입과 코까지 봉해진 할머니는 질식사했다. 할머니의 예기치 못한 죽음에 당황한 3인조 강도는 서둘러 집을 나갔다.

사건 발생 9일 후 경찰은 전과가 있는 소년범 3명을 긴급체포했다. 절도 전과가 있던 그들은 경찰조사에서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현장검증도 진행한 상황, 누가 봐도 3명이 범인이었다. 이들은 유죄를 선고받았고 이로써 사건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건 발생 1년여 후 또 다른 3인조가 부산에서 등장하면서 사건은 복잡해졌다. 마약사범으로 수감 중이던 그들은 자신이 삼례 슈퍼 할머니를 살해했다며 그 날의 경위를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들의 진술은 이전에 삼례 3인조가 했던 진술보다 더 사건 현장과 일치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담당 형사는 여전히 삼례 3인조가 범인이 확실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삼례 3인조는 자신은 나라슈퍼에 들어가 할머니를 죽인 적이 없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었다. 두 3인조는 수사기관에 의해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한 상황이다. 당시 삼례 3인조는 대문이 잠겨 담을 넘어 침입해 방과 연결된 문을 드라이버로 뜯고, 현금 45만원을 훔친 후 할머니가 사망하자 급하게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부산 3인조는 열려있는 대문으로 들어가 공사장에서 사용되는 도구인 신호와 빠루로 문을 뜯고 현금 15만원을 갈취, 할머니가 사망하자 물을 먹인 뒤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20일 방송 예정인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하나의 사건에 존재하는 두 3인조의 자백을 살펴보고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본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20일 내용을 접한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싶다', 자백 강요였던 듯?" "'그것이 알고싶다', 90년대에는 종종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알고싶다', 강요에 의한 자백이었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둘 중 하나는 여튼 거짓말인데"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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