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감정노동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입력 2014-10-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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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아주캐피탈 CS운영팀 매니저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무관하게 직무를 행해야 하는 감정적 노동을 ‘감정노동’이라고 부릅니다.

감정노동을 오래 수행한 근로자의 상당수는 이른바 ‘스마일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에 걸리는 경우 또는 심한 스트레스(좌절이나 분노, 적대감)를 겪게 되고 심한 경우엔 정신질환 및 자살까지 갈 수 있습니다.

과연 감정노동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감정노동을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Solution)’은 첫째, 인간의 뇌에 말을 걸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P.O.E(Point Of Emotional Labor)’인데요. P.O.E는 감정노동 현장의 바로 그 순간의 심리 제어 방법입니다.

자신의 뇌에 현재의 모습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가령 “나는 지금 감정노동을 하고 있는 거야. 표현해야 하는 감정과 내 진짜 감정이 다르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야. 그래서 너는 스트레스를 받을 환경에 처해 있는 거야”라고 자신의 뇌에 수시로 말을 거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NLP’입니다. NLP 심리치료는 내면의 이미지를 변형시켜 심리치료와 자아 발전을 위한 도구로 발전한 것입니다. 뇌속의 이미지를 현실의 이미지로 일치시키는 최면과는 조금 다릅니다. 즉, 이미지는 창조된 것이므로 의지와 훈련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세 번째는 ‘앵커링’입니다. 앵커(ANCHOR)란 배가 항구에 정박할 때 사용하는 닻을 말합니다. 암벽타기를 할 때 줄과 사람을 연결하는 고리 역시 앵커라고 부릅니다.

앵커링이란 이러한 본래의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배가 항구에 정박해 닻을 내리는 것처럼, 하나의 심리 상태를 어떠한 특정한 심리 상태로 닻을 내려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앵커링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때, 행복했을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했던 내적 자원이 풍부했던 때를 편안하게 떠올립니다. 그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무엇이 보이는지,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충분히 느껴 봅니다.

그때 그 느낌을 기억하고, 몸에 기억장치를 하나 만듭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OK’ 모양을 만들어 보며 앵커링 지점을 만드는 것이죠. 우울하거나, 상처받는 일이 생길 때 OK 손가락 모양으로 행복했던 순간을 환기하면서 감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행복법을 추천합니다.

행복 주치의 이시형 박사는 행복하기 위해 ‘세로토닌’을 키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로토닌은 신경전달 물질의 하나로 주로 식사, 수면, 각성, 고통조절, 꿈 등과 같이 감정(Mood)조절에 관련돼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는 데 관여한다고도 하죠.

이 세로토닌은 새벽에서 저녁까지만 분비되는 물질로 햇볕을 쬐면 분비가 원활해지는데요. 원시시대에는 햇볕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세로토닌이 극대화돼 우울증 환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을 낳고, 자신감을 떨어뜨리며 활동 반경을 좁히고, 좁혀진 활동 반경은 대인관계를 어렵게 합니다.

결국 감정의 노동자가 될 것인지 감정의 주인이 될 것인지는 자신의 마음 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여러분 감정의 주인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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