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총동문체육대회 때다. 매년 가을마다 해오다가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하게 됐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반갑기도 하고 그동안 몰라보게 변한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적잖이 놀라기도 했다. 60년생, 이제 서서히 노년기로 접어들 나이가 돼서 그런지 예전의 젊었던 기운은 찾기가 힘들었다. 주름살도 늘고, 머리도 하얗고, 어깨도 힘이 빠진 모습들이다. 그런데 한 가지, 노화의 정도는 개인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예전처럼 팔팔해 보이는 사람, 살짝 늙어 보이는 사람, 5~6살 이상 더
2024-03-06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