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에 4분? 어젠 3분이었잖아요.” “시간 없으면 마시지 마.” 시간이 곧 돈이자 생명인 사회. 영화 ‘인타임’ 속 세상이다. 25번째 생일에 노화가 멈추도록 설계된 2169년, 모든 인간의 팔에는 시계가 내재돼 있다. 시간이 화폐로 작용하는 경제체제에서 각 개인은 팔에 나타나는 시간으로 밥도 사 먹고, 월세도 내고, 버스도 탄다. 다만, 유의할 점이 있다. 시간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팔에 나타나는 시간이 0이 되는 순간 심장이 멈추기 때문이다. 미처 시간을 챙겨두지 못했거나 도둑맞기라도 하는 날엔 그 자리에서 생을
2023-11-16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