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경제다 ECO is ECO]텀블러 사용고객 할인ㆍ커피 찌꺼기는 퇴비로…커피전문점 ‘친환경 마케팅’ 활발

입력 2014-10-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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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일회용 컵 줄이기’ 전개…엔제리너스 ‘텀블러 클린 서비스’도

▲지난 4월 15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2014 서울, 꽃으로 피다’에서 모래조각가 최지훈씨와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가로 3m, 세로 3m, 높이 1m 크기의 대형 스타벅스 사이렌을 만드는 이색 아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커피전문점의 친환경 마케팅이 활발하다. 커피전문점은 기후변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곳이지만, 종이컵 사용을 줄이자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는 드 환경을 지키는 ‘착한 소비’를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커피전문점은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적게는 100원부터 많게는 음료 금액의 10%까지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디저트카페 망고식스는 매장에서 판매 중인 투명 텀블러 ‘식스보틀’로 구매하면 500원, 스타벅스와 커피빈, 엔제리너스커피, 카페 파스쿠치, 투썸 플레이스 등도 자사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300원을 할인해 준다. 할리스 커피는 텀블러 이용 시 이용금액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업계 최초로 환경부와 함께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머그에 라떼아트 제공 등 다회용컵 사용을 적극 권유하는 정책을 펴는 한편, 매장에서 개인 컵으로 주문하거나 사용한 일회용 컵을 10개 이상 반납할 시 300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전 세계적 ‘Grounds for Your Garden’ 캠페인을 통해 매장에서 사용된 원두 찌꺼기를 퇴비나 탈취제, 제습제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지난해 기준 약 100kg)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광장에서 이미 사용한 1회용 종이컵 10개를 모아 오는 5000명의 시민에게 텀블러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회용컵과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일회용컵 꽃화분 5000개도 만들어 증정하는 환경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매장도 친환경적으로 꾸미고 있다. 친환경 공사자재를 구매하는 것은 물론, 이대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신규 매장 오픈 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및 폐점 매장의 인테리어 자재를 재활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LED 조명, 절수형 수도꼭지, 자연 채광 이용 등의 친환경 설계전략을 이용해 지구촌 기후변화 방지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 7월 텀블러 클린 서비스를 시행했다.

엔제리너스 커피 역시 매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친환경 커피 퇴비를 만들어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원두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커피 찌꺼기의 재활용 가능성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한 엔제리너스커피는 사회 환경단체 기업 ‘에코11’과 함께 소규모 도시 농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퇴비를 생산했다. 실제 매장에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퇴비 건조와 미생물 배합비율 과정을 거치는 등 퇴비 생산 기술을 적용해 만든 자원 재순환 퇴비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또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 7월 ‘텀블러 클린 서비스’를 시행하기도 했다. 텀블러 클린 서비스는 텀블러를 가지고 엔제리너스커피를 방문한 고객에게 무료로 텀블러를 세척해 주는 서비스다. 텀블러 구매가 늘어나고 사용 고객이 많아짐에 따라 텀블러 사용을 권장함과 동시에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된 것이다. 텀블러 클린 서비스는 위생과 안전을 위해 천연 추출물을 사용한 발포 알약 형태의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클린 서비스 시행 기간 동안 텀블러에 음료 주문 시 음료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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