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아나패스, 파라클레토스 지분 처분…기관 매도 행렬 동참

입력 2014-11-05 08:37 수정 2014-11-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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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11-05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털인 파라클레토스 벤처스가 보유 중인 아나패스의 주식을 매도했다. 골드만삭스, 한국투자밸류운용 등 기관들의 잇따른 지분 처분 이후 파라클레토스 벤처스 역시 주가 상승 여력이 없다는 판단 하에 매도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라클레토스 벤처스는 지난달 29일 아나패스의 주식 74만3343주(지분율 7.34%)를 장외매도 방식으로 처분했다. 변동 후 파라클레토스 벤처스가 보유한 아나패스 주식은 5만1155주(0.51%)다.

파라클레토스 벤처스는 자사 파트너 케네스 알란 엘드리드에게 아나패스의 주식을 배당 형식으로 지급했다. 이 파트너는 같은 날 배당으로 받은 주식을 전량 시간외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1만원으로 케네스는 71억9768만 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파라클레토스 벤처스는 아나패스가 기업공개(IPO)를 하기 전부터 투자를 진행했다. 아나패스가의 상장일은 지난 2010년 11월 5일에 파라클레토스 벤처스는 이 회사의 주식 31만881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아나패스의 주가는 6만2500원이었다.

이후 파라클레토스 벤처스는 그 해 12월까지 주식(47만5688주)를 팔아치우며 226억7428만 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그러나 2011년 1월 아나패스의 무상증자 실시로 인해 1만9700원까지 주가는 하락했다. 무상증자 실시 후 파라클레토스 벤처스의 주식은 79만4498주까지 증가했다.

이후 아나패스의 주가는 급락해 지난 5월에는 1만원대가 무너지며 52주 신저가 9870원을 기록했으며 현재(4일 종가 기준)의 주가는 1만700원이다.

파라클레토스 벤처스가 배당 형식을 빌려 아나패스에서 엑시트한 이유는 아나패스의 향후 실적과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나패스는 개별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4억 원으로 전년도 180억 원에 비해 30%가량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더 크게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28억 원으로 전년 169억 원보다 83% 줄었다.

당기순이익 추락은 지분법 손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나패스는 작년 4월 미국 통신용 반도체 칩 개발사인 GCT의 지분 34.18%를 인수하며 당기순이익이 폭락한 것이다.

다만 아나패스는 올해 들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나패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66억177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5% 늘었으며 순이익은 26억3558만원으로 186.9% 증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한국밸류자산운용도 매입 단가보다 낮은 가격에 아나패스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 아나패스의 지분 38만주(3.75%)를 처분하며 보유 지분은 51만1026주(5.05%)로 줄었다. 한국밸류자산운용도 지난 9월 주식 42만2121주(4.17%)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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