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위닉스, 250억 CB 발행 배경은?

입력 2014-11-05 08:45 수정 2014-11-05 0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4-11-05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 국내 제습기 시장 1위 업체 위닉스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2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위닉스는 2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 쿠폰금리 1.5%, 만기이자율 3.5% 조건이 붙었으며 사채만기일은 2020년 11월 5일이다. 전환청구는 2015년 11월 5일부터 가능하다. 사모펀드(PE)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이 출자한 위너스홀딩스유한회사가 전액 인수한다.

1986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한 위닉스는 국내 제습기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다. 대형가전업체의 공세에도 위닉스가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열교환기 등 핵심부품을 직접 제조하는 탄탄한 기술력과 함께 TV 광고를 통해 ‘뽀송’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위닉스의 제습기 매출액은 2011년 396억원에서 2012년 603억원, 2013년 1182억원, 2014년 2145억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외형적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 여름 대기업의 제습기 시장 공략과 마른장마로 인해 제습기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재고자산 증가했다. 제습기가 전체 매출에서 약 54% 차지해 단일 제품의 매출이 크다는 점이 리스크요인으로 다가왔다. 재고자산은 작년 말 411억원(연결기준)에서 올 상반기 말 907억원까지 뛰었다. 재고자산 증가는 현금유동성 악화로 이어졌고 단기차입금이 증가했다.

이번 CB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CB발행자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며 “4분기 나올 신제품에 대한 운전자금으로도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250억원이 CB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된다면 물량부담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CB의 전환가는 현 시가수준은 1만2485원이지만 주가 변동시 전환가 재조정이 가능하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작년 8월 한국콜마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500억원을 투자해 약 1년 만에 140%가 넘는 시세차익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위닉스 측은 콜옵션을 활용해 조기상환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발행된 CB는 조기상환권(콜옵션)과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모두 달렸다. 회사 측은 발행 이후 1~3년 동안 125억원에 대해 조기상환할 수 있으며 사채권자는 발행 후 3년 이후 회사에게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현금흐름이 확보되면 125억원에 대한 조기상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20,000
    • +0.95%
    • 이더리움
    • 4,743,000
    • +5.68%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1.77%
    • 리플
    • 747
    • +0.81%
    • 솔라나
    • 204,300
    • +4.13%
    • 에이다
    • 679
    • +3.51%
    • 이오스
    • 1,176
    • -1.18%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5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00
    • +2.5%
    • 체인링크
    • 20,350
    • +0.2%
    • 샌드박스
    • 659
    • +1.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