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허니버터칩’ 따라하기 경쟁

입력 2014-12-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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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농심, 꿀·버터 활용 신제품 곧 출시… 도미노피자·뚜레쥬르도 허니 열풍 합류

▲해태제과가 지난 8월에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 해태제과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관련 업계에서 꿀과 버터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콤핫 맛 열풍에 편승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츄러스’ 형태의 스낵 신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허니버터칩이 꿀과 버터로 풍미를 더했다면, 롯데제과의 신제품은 빵 타입 스낵으로 설탕의 달콤함과 버터의 달달한 맛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농심도 감자칩의 다양한 맛을 구현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농심 측은 “자사의 감자칩 제품 칩포테토나 수미칩 등 기존 감자칩 맛을 다양화하기 위해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과업계 한 관계자는 “꿀과 버터를 활용해 허니버터칩에 대항할 신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허니버터칩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음에도 해태제과가 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지 않아 비슷한 맛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오리온이 허니버터칩과 같은 시기에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맛’은 월 매출 15억원을 올리다 최근에는 18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식업계는 꿀과 버터를 활용한 신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최근 겨울 신메뉴로 허니소스를 뿌려 먹거나 찍어먹을 수 있는 ‘올댓치즈 피자’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쁘띠첼에서는 제주 감귤 꽃으로 만든 꿀 시럽이 함유된 ‘스윗푸딩 허니블러썸’을 출시했다. 뚜레쥬르는 강원도 영월에서 채집한 100% 아카시아꿀을 사용한 ‘순꿀’ 시리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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