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경제] 이보미, JLPGA투어 자존심 ‘발칵’

입력 2015-09-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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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투어 2주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이보미가 이번에는 3주 연속 우승을 도전한다. 한 시즌 최다 상금과 사상 첫 2억엔 돌파도 가시권이다. (르꼬끄 골프)
▲JLPGA투어 2주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이보미가 이번에는 3주 연속 우승을 도전한다. 한 시즌 최다 상금과 사상 첫 2억엔 돌파도 가시권이다. (르꼬끄 골프)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보미는 6일 끝난 골프5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ㆍ약 5억8000만엔)에서 2주 연속이자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JLPGA투어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특히 이보미는 이날 경기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달성, J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이 관심사다. 이보미는 골프5 레이디스에서 우승상금 1080만엔(약 1억800만원)을 획득, 시즌 상금을 1억4749만2066엔(약 14억7000만원)으로 늘리며 상금순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JLPGA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지난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30ㆍ일본)가 세운 1억7501만6384엔(약 17억6000만원)이다. 사쿠라는 당시 33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오야마 시호(38ㆍ일본)는 2006년 1억6629만957엔(약 16억원)을 벌어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우에다 모모코(29ㆍ일본)는 2007년 1억6611만2232엔(약 16억7000만원)으로 3위를 마크했다. 현재 이보미의 상금 기록은 후도 유리(40ㆍ일본ㆍ2003년 1억4932만5679엔)에 이어 7위다.

그러나 이보미는 1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총상금 1억4000만엔ㆍ약 14억원)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면 우승상금 2520만엔(약 2억5000만원)을 챙기며 올 시즌 상금액을 1억7269만2066엔(약 17억4000만원)으로 늘리게 된다. 사쿠라의 기록에는 230만엔(약 2300만원) 차까지 좁혀 진다.

전망은 밝다. 남은 12개 대회 중에는 총상금 1억4000만엔(약 14억원) 이상의 최대 규모 상금 대회도 3개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보미는 또 올 시즌 상금순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지만 JLPGA 투어 전념을 위해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모든 대회를 포기, 상금왕에 대한 남다른 집념을 보이고 있다.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넘어 사상 첫 2억엔(약 2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 2억엔까지는 약 5300만엔(약 5억3000만원)을 더 벌어야 하지만 지금의 페이스라면 7000만엔(약 7억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생애 첫 상금왕과 대기록 달성을 향한 이보미의 집념이 남다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 달성 후 2011년부터 JLPGA투어에서 뛰어든 이보미는 지난해 일본 진출 3년 만에 생애 첫 상금왕을 노렸지만 아버지 고(故) 이석주 씨를 떠나보내는 등 우여곡절 끝에 상금순위 3위에 만족했다.

만약 이보미가 올 시즌 상금왕에 오른다면 한국인으로는 5번째다. 안선주(28)는 지난 2010년 한국인 첫 상금왕에 오른 데 이어 2011년에도 상금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상금왕 위업을 달성했다. 2012년에는 전미정(33ㆍ진로재팬)이, 지난해에는 안선주가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한국인 4번째 상금왕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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